'키보드'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4.16 오리온-자작키보드
  2. 2014.02.18 해피해킹 리뷰 3
  3. 2014.02.08 해피해킹 간이 윤활
  4. 2013.12.26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5. 2013.12.23 Matias Laptop pro
  6. 2013.10.23 POKER2
  7. 2012.04.26 HappyHacking Pro2
Gadgets2014. 4. 16. 19:38

오리온키보드 조립기입니다.


오리온은 덕님과 트루커스텀님이 제작한 커스텀 키보드 킷으로써, 알루미늄 상/하판과 기판, 그리고 서스 보강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판의 특징으로는 텐키리스 레이아웃이며, 일반적인 윈키/윈키리스 키를 지원하고, 체리식 마제식 캡스락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또한 저항이 달려있어 LED를 별도의 저항  구매 없이 장착할 수 있고, 기판 양쪽 하단에 LED가 장착되어 조립 후에 특유의 조명이 발사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먼저 이 키보드는 리니어 스위치로 조립하려고 했으므로, 체리 흑축 스위치를 준비하였습니다. 장비니님이 제공해주신 62그램 스프링을 사용하여 키압을  조절하였습니다. 


윤활을 위해서, 일단 각 스위치를 분리합니다.



스위치는 상판 하판 하우징과 슬라이더, 접점, 그리고 스프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스위치 하판 하우징에 스티커를 붙이고,



LSD로 윤활된 스프링을  올려줍니다.


그 뒤, 슬라이더에 윤활유를 발라서 조립해주면 됩니다. 여기서 사용한 것은 크라이톡스 103으로, 의외로 도포 자체는 잘 되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뭉치려고 하는 성질이 있는듯? 그래서 나중에는 붓끝으로 톡톡 두드리는 식으로 윤활유를  묻혀주고, 조립 후 슬라이더를 몇번 누르는 것으로 도포를 대신했습니다.


스위치 갯수가 많아서 윤활에 대략 3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스테빌 작업입니다. 스테빌은 트루커스텀님이 보내주신 이벤트 상품을 사용했습니다. 튜닝은 키보드 랩 자료실에 있는 장비니님 메뉴얼을 보고 따라했습니다. 스테빌을 기판에 장착할 때 방향이 중요한데, 우측 쉬프트와 엔터키는 스테빌의 철봉이 위치하는 부분이 윗부분입니다. 혹시라도 작업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뒤, 스위치를 끼우고 하단열이 맞는지 검토해봅니다. 윈키 + 윈키리스 콤보이기 때문에, 첫 조립하는 사람은 어느 위치에 스위치를 넣어야 할 지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스위치 구멍중에서 왼쪽은 좀더 왼쪽으로 치우친, 오른쪽은 좀더 오른쪽으로 치우친 게 맞는 구멍입니다.


사실... 첨에 납땜하고 하단열이 안맞아서 디솔더링 하고 다시 납땜했습니다. 흑 ㅠ



납땜은 중학교 이후로 처음 해봅니다. 그래서 들쑥날쑥 납량이 제각기 따로 노는군요 -_-;;



납땜 후 한 컷입니다. 


이후 작업은 LED를 달아주는 것인데, 이 또한 장비니님의 메뉴얼을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LED는 오리온이라는 이름(별자리)에 어울리게 하얀색으로 정했습니다. 





영롱하군요




키캡은 대승 인터 블럭을 사용했습니다. 투톤 베이지라 실버 하우징에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사실 여기까지 조립하고 어디한번 타건해볼까? 했는데.... 스위치하나가 접점 불량이었습니다. 

'ㅜ'가 입력이 안되더군요....

그 스위치만 디솔더링하고, 핀셋을 이용 해당 스위치만 꺼낼 수 있었습니다.


자,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사진들 좀 보시죠.



상판 실버 하판 그레이로 절묘한 투톤 매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저 덕님 키보드의 패밀리룩은 마치 여성들의 하이힐 같은 도도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책상 샷입니다. 현재 맥미니에 물려서 쓰고 있는데.... 부팅시에는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보조키보드가 필요합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이런 키보드를 디자인하시고 제작하신 덕님 트루커스텀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스프링을 기부하시고(ㅠㅠ) 메뉴얼로 키보드 조립에 지대한 공헌을 해주신 장비니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해킹 리뷰  (3) 2014.02.18
해피해킹 간이 윤활  (0) 2014.02.08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0) 2013.12.26
Matias Laptop pro  (0) 2013.12.23
POKER2  (0) 2013.10.23
Posted by 곰푼
Gadgets2014. 2. 18. 20:27

리뷰는 다음과 같은 포맷으로 작성됩니다.


1. SPEC

2. 디자인

3. 타건감

4. 총평


1. SPEC



키압은 45g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사용하고 있지만요.


<출처 : https://www.pfu.fujitsu.com/hhkeyboard/hhkbpro2/standard.html>


일본 pfu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해피해킹 먹각의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간결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텐키때고, 펑션열 때고, 방향키 및 페이지 업다운, insert/delete와 같은 키는 우측의 fn 키와의 조합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capslock 자리에 control 키가 존재합니다. 심지어 capslock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capslock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키조합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해피해킹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사실상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입니다. (가격을 제외한다면요)


단, 프로그래밍, 그중에서도 VIM을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래머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배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control키의 사용이 빈번한 지라, 표준 배열에서와 같이 왼쪽아래에 control키가 있을 경우 새끼 손가락 관절이 아프기도 합니다. 몇몇 커뮤니티에서도 capslock이 사용 빈도에 비해서 너무나도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해피해킹에 손가락을 붙인 이후로는... 다른 키보드(ex: 포커)도 컨트롤키의 위치를 바꿔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이아웃이 가지는 장점으로는 

  1. 손의 동선이 줄어든다.

  2. 손가락의 동선이 줄어든다.

  3. 책상위가 한결 넓어진다.

정도가 되겠네요.


객관성을 제외하고,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이 레이아웃이야말로 해피해킹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목을 살짝만 까닥하면 옆에 마우스가 있다는 점은, 익숙해지면 다른 키보드가 덩치만 크고 실속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ㅡㅡㅋ


뒷면입니다. 아래부분에는 고무로 된 미끄럼 방지 패드가 달려있고, 위에는 2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라스틱 다리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사용하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유용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USB 포트가 두개가 더 달려있습니다. 다만, 효용성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충전용으로 쓰기에는 출력이 약한지라;;

2. 디자인



<찬조출연 : 멧담비's 쿠션팜레>


대략 손바닥 두개로 커버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먹색 하우징 + 먹색 키캡 + 검은색 각인은 굉장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포스", 그러니까 위압감이나 중후함은 리얼포스의 먹각이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해피해킹은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위압감보다는 장난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빨간 esc 키캡 하나 끼워두었을 때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총평을 해보자면,

미니멀리즘을 극도로 추구함으로써 생기는 절제된 아름다움 + 고급스러운 색을 선택함으로써 느껴지는 진중함 + 키 레이아웃으로 인해 느껴지는 귀여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초밥같은 녀석입니다.

바꿔말하면 굉장히 일본스러운(좋은 의미에서)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3. 타건감


흔히 도각도각 이라고 얘기하죠? 부드럽게 내려가면서 상큼하게 올라오는 키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해피해킹의 타건감 자체는 모두가 좋다고 하는 부분이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커2 갈축과 비교해봤을 때는, 누르는 것 자체는 해피가 좀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단, 바닥을 치면서 올라오는 부분이 좀더 부드럽다고 해야하나요? 아무래도 러버돔과 스프링 방식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대략 키보드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위의 러버돔이 해피해킹 특유의 키감을 만들어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러버돔 아래에 있는 스프링처럼 생긴 코일과 기판에 동그란 부분이 있는데, 러버돔이 눌리면서 코일을 누르게 되고, 이로 인해 생긴 유도전류가 기판에 인식되면서 키가 눌렸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계식과는 달리 따로 접점이 필요없게 되고, 이러한 점 때문에 긴 수명 + 독특한 키감이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또, 손가락 관절에도 좋구요 ㅋㅋ





승화방식의 키캡 인쇄 방식은 손가락을 올릴때마다 참 재밌는 촉감을 선사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돌멩이를 벨벳천으로 감싸고 문지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키캡을 만질때 느껴지는 느낌 중에서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총평



한줄로 설명하자면,


"평생 키보드 딱 하나만 사용하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택할 키보드"


가 되겠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견해이고, 아직 나만의 키보드를 만들지 않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성품중에서는 가장 점수를 높게 줄 수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해피해킹을 만든 엔지니어들이 평생 이 키보드 하나만 쓸 수 있도록 (PC의 본체는 바꿔가면서요) 고안한 키보드라고 합니다. 그러한 철학이 반영되었기 때문인지 무게도 가볍거니와, 디자인의 군더더기도 없고, 고장도 없도록 굉장히 견고하게 (스위치) 만들어졌다는 느낌입니다.


단점이라면 결코 착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 부분은 여러문제가 얽힌 것으로, 사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적응하기 어려운 배열, 커스터마이징이 힘들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온-자작키보드  (0) 2014.04.16
해피해킹 간이 윤활  (0) 2014.02.08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0) 2013.12.26
Matias Laptop pro  (0) 2013.12.23
POKER2  (0) 2013.10.23
Posted by 곰푼
Gadgets2014. 2. 8. 20:26



아이오에이드를 썼습니다.



굳이 하우징 분리시킬 필요는 없어요.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온-자작키보드  (0) 2014.04.16
해피해킹 리뷰  (3) 2014.02.18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0) 2013.12.26
Matias Laptop pro  (0) 2013.12.23
POKER2  (0) 2013.10.23
Posted by 곰푼
Gadgets2013. 12. 26. 15:09

몇달 전 키보드 매니아에서 진행했던 타이하오 이색사출 키캡이 도착했습니다.

IOMania? 

아무래도 정식 판매될 제품같네요.

한번 짝을 맞추어 봤습니다. 어차피 저는 미니배열밖에 없는 지라 이것만 보면 되죠.

저기서 + 키캡은  제가 실수로 빠뜨렸습니다. 키캡 빠진 건 없어요 ^^;;

이 조합이 좋을까?

그래 이걸로 결정했어

포커의 옷을 다 벗겨버립니다.

먼지가 많아서 목욕도 시켜줬습니다.

자 한줄 한줄 정성껏 옷을 입혀봅시다.

두줄

세줄

네줄.

이 시점에서 +키캡을 안넣었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찾아서 끼웠습니다.

완성!

강렬하네요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해킹 리뷰  (3) 2014.02.18
해피해킹 간이 윤활  (0) 2014.02.08
Matias Laptop pro  (0) 2013.12.23
POKER2  (0) 2013.10.23
HappyHacking Pro2  (0) 2012.04.26
Posted by 곰푼
Gadgets2013. 12. 23. 13:45

얼마전에 키보드 매니아에서 키보드 출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제닉스로부터 마티아스 랩탑 프로라는 키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포맷을 좀 정해서 작성해볼까 합니다.

1. SPEC

2. 개봉기

3. 디자인

4. 타건감

5. 총평

으로 구성됩니다.


1. SPEC


다음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상세 스펙입니다.

In the box:
• Laptop Pro Keyboard 
• Charging cable (USB) 
• Users manual

System Requirements: 
• Mac with Bluetooth 
• iPad 
• iPhone or iPod touch 
• Apple TV 
• Android 3.0 or higher

Warranty:
1 year limited warranty (more info)

Dimensions:
13.26” x 6.5” x 1.38”
(33.7 x 16.5 x 3.5 cm)

Cable Length
6.5 feet (2 m)

Weight:
2.15 lbs (974 g)

Matias Quiet Click Switches:
• Tactile & sound dampened
 ALPS-inspired design
• Peak force: 60±5 gf
• Travel distance: 3.5 mm

Keyboard Layouts Available:
Mac:
• US Layout (FK303QBT)

<출처 : http://matias.ca/laptoppro/mac/>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을 꼽아보자면


1. 블루투스(만) 지원

2. MAC 레이아웃

3. 충전가능한 USB 단자 3개 지원

4. ALPS 호환 축

+

5. 컴팩트한 텐키리스 레이아웃


정도가 되겠습니다. 

일단 키보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타겟 디바이스가 반드시 블루투스를 지원해야만 합니다.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혹은 데스크탑 피씨에도 블루투스 동글을 사용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구성은 MAC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으므로, 일반 윈도우 PC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단열이 Control/alt(option)/command  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측에는 방향키와 fn 키가 있습니다.

박스에는 오로지 맥만 지원하는 것처럼 적혀있지만, 사실 윈도우 피씨에도 연결 가능합니다. 제가 써봤거든요. 별다른 맵핑과정 없이도 사용가능하며, 저기서 command 키가 윈도우 키로 작동한다는 것만 유념하시면 됩니다. 

또한, 윈도우 피씨에서 사용하는 분들을 위하여 윈도우 레이아웃으로 나온 버전도 있으니, 혹시 윈도우 사용자 중에서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해당 제품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충전과 관련해서, 이 키보드에는 세 개의 USB 단자가 존재합니다. 이 단자들은 USB 전원과 연결하여 키보드를 충전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충전할 때는, 2.5W 출력에서 5시간 정도면 완전히 충전된다고 합니다. 배터리는 1,600mAh 크기라고 하며, 한번 충전하면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위치로는 마티아스 알프스 호환 콰이어트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발군의 정숙함을 자랑합니다. 키감에 대해서는 다른 섹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개봉기



택배 박스는 이런식으로 도착하였습니다. 뾱뾱이로 둘둘 말려있어서 험하게 다루어도 충격이 받지않을 것 같았습니다.



케이스는 위와 같습니다. 마티아스가 캐나다 회사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프랑스어 설명도 병기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하얀색 포장지로 감싸 있는 키보드가 나타납니다. 포장지를 열면 키보드의 자태가 나타납니다.



뿅!

은색의 유광 하우징과 검은색의 키캡은 지극히 애플스러운 조합입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설명서와 USB 충전용 케이블, 그리고 키보드.

단촐한 구성이지만, 키보드라는 제품에 다른 구성품이 필요할 이유는 없겠죠.



3. 디자인


사진 한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색의 하우징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광이지만, 반들반들하다기보단 광택이 나는 느낌으로 싸구려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키캡은 ABS 재질이라고 알고 있는데, 촉감이 오돌토돌합니다. 다른 분이 타건해본 바로는 키캡이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 정도로 섬세하진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마제의 키캡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만지는 촉감은 해피해킹의 보들보들함에서 조금더 딱딱함을 더한 느낌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한 사진입니다. 해피해킹과 비교해보면 크기가 감이 잡히시려나요? 좌우로 키 한개만큼의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본래 미니배열만 고수하던 저로서도 충분히 수용할만한 크기입니다. 특히 화살표키가 있으니 조금더 편한 감도 있더군요.




뒷면사진입니다. 은은한 광택이 곡선면을 따라 흐릅니다. 유려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저렇게 고무재질의 미끄럼 방지턱이 있으며, 위에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높이 조절대가 있습니다. 근데, 높이 조절대는 조금 불안불안한게 세게 조작하면 파손될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4. 타건감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위치는 마티아스 알프스 호환 콰이어트 축을 사용합니다. 


키감은 뭐라고 할까요, 구분감있는 해피해킹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완벽하게 똑같진 않습니다. 해피해킹처럼 도각도각 거리는 느낌보다는 좀더 둔탁합니다. 누르는 느낌은 적축과 해피해킹 사이, 그리고 구분감은 갈축과 유사하게 느껴질듯 말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말로는 확실하게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서 동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촬영한 곳이 제 방인지라 주변이 조용합니다. 때문에 타건음이 크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정숙합니다. 물론 멤브레인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기계식 중에서는 발군의 정숙함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인은 리얼포스 10주년 차등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키캡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분은 손가락이 상당히 민감하신 분으로, 해피해킹과 660c의 키감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분입니다. 저는 축복받은 막손인지라 이것도 좋고 저곳도 좋소 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모든 키보드를 즐길 수 있으므로, 이 키감도 좋습니다.

사실 처음보다, 치면 칠 수록 재미있는 키감입니다. 쫄깃함과 구분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물론 둘다 만족시킨다기 보다는 둘 모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습니다만, 그런 재미있는 키감입니다. 마이너 적축 + 마이너 갈축 + 저소음 이면 예상이 되시려나요?



5. 총평


아직 멀티미디어 기능도 사용해보지 못했고, 맥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해보진 못했습니다. 곧 주문한 맥북이 올 것 같은데, 맥북이 오면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사용해본 결과, 아이패드의 컴퓨팅 파워때문인지, 어플리케이션(에버노트)의 문제인지 블루투스의 문제인지, 제가 맥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해서인지 오타가 나는 경우가 간간히 발생했습니다. 이게 또 웃기는게 오타가 왜나는지 보려고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볼때는 안나다가, 다른 곳을 보며 타이핑할때는 발생합니다. 무슨 하이젠버그도 아니고 -_-

일단 블루투스 인식은 잘됩니다. 하지만 키보드 자체의 크기가 조금 있는지라, 휴대용으로 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집 혹은 사무실에 두고 편의에 따라서 여러 기기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키보드의 용도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맥시리즈를 쓰시는 분이면서 동시에 선없는 책상위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간략하게 줄이자면

1. 정숙하고 재미있는 키감

2. 맥 레이아웃

3. 무선 키보드

4. 텐키리스보다 작은 사이즈

정도가 이 키보드의 어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만 허접한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해킹 리뷰  (3) 2014.02.18
해피해킹 간이 윤활  (0) 2014.02.08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0) 2013.12.26
POKER2  (0) 2013.10.23
HappyHacking Pro2  (0) 2012.04.26
Posted by 곰푼
Gadgets2013. 10. 23. 02:31

POKER2


저는 이전에는 해피해킹2pro를 사용했는데, 기계식의 느낌이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해피해킹을 쓸때는 생각보다 좀더 가벼운 듯한 느낌이어서, 기계식을 쓰면 좀더 묵직하지 않을까 라는 동경도 있었죠. 사용하는 환경이 연구실이니 청축같이 정말 시끄러운 부류의 스위치는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들 추천하는 갈축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해피해킹의 배열이 맘에 들고 손에도 익어서, 미니 키보드 위주로 보고 있었고요.

그래서 기성품 중에서 몇가지 키보드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레오폴드에서 나온 fc660m이나 오늘 소개해드릴 포커 키보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보통 인터넷을 통해서 물건을 주문하는데, 이번에는 좀 여러 스위치나 키보드를 타건해보고 싶어서 매장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내리면 지하도를 통해 갈 수 있는 리더스키라는 매장이 있는데, 이번에 찾아간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http://www.leopold.co.kr/?doc=bbs/gnuboard.php&bo_table=notice&wr_id=62 <- 레오폴드 홈페이지의 오프라인 매장 소개글


들어가면 정말 키보드들을 부담없이 타건해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장님이 시원한 커피도 주시니, 마른 목도 축여주고요 ^^


거기서 여러 키보드들을 곰곰히 타건해본 결과, 구입해서 데리고 온 녀석이 바로 포커2 키보드입니다. 사진 보실게요~



사진은 서비스로 같이 주신 키캡들을 갈아 끼운 모습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미니 키보드 타입인지라 키의 갯수가 적습니다. 총 61개의 키인데, 조합을 통해서 다양한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고 매크로를 통해서 원하는 키배열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부분이 가장 매력적이라 이 키보드를 선택했습니다. 



뒤집어 보면 네 귀퉁이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키보드는 보는 바와 같이 높낮이를 조절하는 디딤대가 없습니다. 즉, 높낮이를 조절할 수 없으며, 이러한 점은 만약 구입의사가 있다면 고려해야 하는 사항일겁니다.

다음은 커스텀 키배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겠습니다. 매크로 모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측의 FN키를 누른 상태로 우측 shift키를 눌러야 합니다.



그럼 그림과 같이 스페이스바의 왼편 아래에 LED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LED램프가 바로 매크로모드로 변경되었다는 표시입니다. 이 매크로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키 매크로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매크로 모드는 어떻게 설정할까요?



우측의 FN키와 CTRL 키를 동시에 눌러주면, 프로그램 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러면 위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LED램프가 켜지게 되는데요, 그냥 켜져있는 것은 아니고 깜박거리게 됩니다. 여기서 내가 원하는 키를 누르고, 원하는 기능키를 누른다음에 PN 키를 누르면 매크로가 설정됩니다. 설정으로부터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진입할때 눌렀던 것처럼 FN키와  CTRL키를 눌러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매크로가 Backspace와 \(역슬래시)를 서로 바꿔주는 겁니다. 먼저 프로그램 모드로 진입하고, Backspace아래의 \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깜박거리던 LED가 계속 켜질겁니다. 그때 Backspace 키를 누르고 PN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다시 LED가 깜박거리게 되고, 앞으로 이 모드에서는 \키가 Backspace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키 맵핑을 위해서 Backspace를 누르고 \를 누른 뒤 PN을 누르면 완성! 서로 키가 뒤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램 모드에서 빠져나간 후(FN + CTRL), 매크로 모드 (FN + SHIFT)로 들어가면 이 맵핑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쪽 위에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포커2는 PBT키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유의 정갈한 폰트에 더해서 (저는 예전 학술지의 제목 폰트를 보는 기분입니다만) 키캡의 정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키캡을 손가락으로 더듬어보면 까슬까슬하면서도, 모서리의 각진 부분이 단단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해피해킹은 좀더 부드럽고 묵직한 느낌이었다면, 포커2는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비교사진입니다. 해피해킹이 포커2보다 조금 더 크군요. 같이 출연해준 너굴군이 손바닥만하고 응징이(새인형)가 주먹보다 약간 작으니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겠죠?


갈축의 느낌을 설명해보자면, 조금 심심한 듯 하면서도 키를 눌렀다는 구분감이 드는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군요-_-;; 여러 스위치를 타건해본 결과 흑축이 가장 좋다고 느꼈는데, 아쉽게도 포커2는 흑축이 별로 없답니다. 하지만 갈축도 치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또 오래 타이핑해야 하는 제 상황을 생각해 봤을 때 더 적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해킹 리뷰  (3) 2014.02.18
해피해킹 간이 윤활  (0) 2014.02.08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0) 2013.12.26
Matias Laptop pro  (0) 2013.12.23
HappyHacking Pro2  (0) 2012.04.26
Posted by 곰푼
Gadgets2012. 4. 26. 13:03

PC 기어에 하나 남아있던 해피해킹을 질렀습니다. 먹각으로 ^^




포장을 아직 안뜯었을 때




박스를 열면 이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비닐 포장을 뜯으면! 

케이블과 정품인증 스티커가 똵!



이건 비스듬히 본 샷인데... 흔들렸음



같이 구매한 빨갱이 ESC 캡과 Purple 캡을 장착해보았습니다.

원래 리얼포스용으로 나온 만큼, 원래 해피해킹 키캡보다 좀 크긴 한데 잘 어울립니다.



이번엔 안흔들린 측면 샷



데스크탑에 장착한 후 사진입니다.


키보드를 바꾸고 나니 책상이 넓어진 기분입니다. 원래 로지텍 무선 마우스 & 키보드 세트를 썼었는데 큰맘먹고 오래전부터 벼르다 재고 남은데를 찾고서 바로 질렀습니다. 


걱정했던 레이아웃 문제는 생각보다 빨리 적응된거 같고, 키감도 만족스럽습니다. 또 손의 활동범위가 좁아진 만큼 손목도 편해질 듯 합니다.

하지만 가격만큼의 값을 하냐는, 글쎄요... 그냥 이런 일종의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분께는 그만큼의 가치는 못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컴퓨터를 끼고 살아야 하는 저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인 것 같습니다.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해킹 리뷰  (3) 2014.02.18
해피해킹 간이 윤활  (0) 2014.02.08
체리 OEM 키캡 - 키보드매니아 공구  (0) 2013.12.26
Matias Laptop pro  (0) 2013.12.23
POKER2  (0) 2013.10.23
Posted by 곰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