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s2011. 4. 18. 02:54
조하나, 김순종, 박사도 이 세 친구들과 함께 많은 얘기들을 했다.

그 얘기들에 대해선 쓰지 않겠다. 다만, 나의 시야가 점점 편협해지는 것 같아 조금 걱정했다.

공학도로써, 전공을 공부하고 파고들 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시야의 폭이 있다. 이건 불가항력이라고 생각한다. 논리를 공부하는 사람은 세상을 어쩔 수 없이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생각하도록 교육을 받으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과 별개로, 공부하다 짬나는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곤 하니, 다른부분에 있어서도 제한된 생각밖엔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읽던 책도 던져두지 않았던가. 불가항력이라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무언가에 미치도록 매진하라는 것, 난 그것을 부정한다. 학문은 만능이 아니다. 어떤 학문도, 심지어는 그것이 바라보는 관점 하에서도 세상을 완벽하게 증명하지 못한다.

애초에 학문의 목적은 도구이다. 난 도구에 미치지 않는다. 깊은 곳으로 침잠하느냐, 높은 곳으로 도약시켜주느냐. 높이서야 넓게 볼 수 있다. 깊이 침잠하면 편협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갈래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내 의지와는 많이 무관한것이 무섭다.

'Mem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1일 분이사진  (0) 2012.03.01
東京事変 恋は幻 (GET IT UP FOR LOVE)  (0) 2012.02.09
2월3일  (0) 2012.02.03
리눅스용 UML 제작도구 - Bouml  (0) 2011.04.06
첫 블로깅입니다 ^^  (0) 2011.03.23
Posted by 곰푼